[오늘의 중국] 중국 ‘단오절’이 한국과 다른 점은?

입력 2014-06-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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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의 롄장현에서 단오절 연휴가 한창인 1일(현지시간) ‘용선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경주를 벌이고 있다. 롄장/신화뉴시스

음력 5월 5일 ‘단오절’을 맞아 2일(현지시간)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휴장하는 등 명절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단오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갈리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애국시인인 굴원이 조국이 진나라에 함락되자 멱라강에 투신자살한 것을 기려 단오절이 생겼다는 설명이 일반적이다.

또 단오는 일년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고 해서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던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졌다는 것도 유력한 해석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단오절을 즐기는 것은 한국과 중국이 같았지만 한국은 이미 단오절을 축하하는 풍습이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강릉 단오제는 면면히 맥을 이어오다 지난 2005년 11월 유네스코의 인류 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우리 문화의 독특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옛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거나 그네뛰기와 씨름을 즐겼다. 쑥으로 만든 다양한 떡을 먹었으며 한여름 더위를 이기라고 부채 선물을 주고받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단오절에 찹쌀과 고기 밤 대추 등을 대나무잎에 싸서 찐 전통음식인 ‘쫑즈’를 먹는다. 또 중국 남부의 창장 중하류에서는 단오절에 용머리 장식을 한 배들이 서로 경주하는 ‘용선제’가 열린다.

단오절이 영문명으로 ‘dragon boat festival’인 것도 ‘용선제’에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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