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후보 딸-조희연 후보 아들 아고라 글 접한 네티즌, 투표로 ‘말’ 할까?

입력 2014-06-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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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후보 딸의 SNS 글과 조희연 후보 아들 다음 아고라 글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승덕 후보는 최근 딸 고희경 씨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자식들을 버린 아버지” “교육감 자격 없다” 는 등의 주장은 논란을 확산시키며 결국 고승덕 후보의 기자회견까지 이르게 된다.

반면 조희연 후보의 아들은 지난ㄷ잘 29일 다음 아고라 정치토론방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조 군은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 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20년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적었다. 조희연 아들 아고라 글은 2일 오후 4시 현재 30만 뷰를 돌파하고 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선거 결과는 정해졌다”는 등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서울시 교육감후보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고승덕 후보의 표심이 조희연 후보에게 이동할 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것. 그러나 네티즌 반응이 선거에 고스란히 반영될 지는 미지수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상 반응과 선거 결과는 늘 반전이었다”며 “20~30대는 인터넷으로 말하고, 50~60대는 투표로 말한다는 말이 있다. 명언이다. 온라인 분위기는 늘 배신”이라는 글로 젊은 유권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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