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경호가 후배 크레용팝에 대한 팬심으로 놀라운 가창력을 보여주었다.
20일 방송된 엠넷 ‘100초전’에서 김경호는 크레용팝의 ‘어이’를 선곡해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록커의 ‘어이’를 모두들 궁금해 하는 가운데 그는 20년 차 록 가수의 명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깜찍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파격적으로 록 무대를 꾸민 그의 무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무대 이후 그는 “크레용팝의 왕팬이다”라고 말한 뒤 “무대는 자신 있게 보여주었지만 얼굴을 들 수 없다”며 부끄러워해 출연자들을 웃게했다. 결국 그는 1차 투표결과 200점 만점 중 158점을 획득해 이날 최고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00초전’은 매회 8명의 보컬리스트가 자율곡으로 참여해 관객의 평가로 최고의 보컬리스트를 선정하는 프로그램. 이날 첫 방송에는 김경호를 비롯해 임주리, 정준일, 김성면(케이투), 민(미쓰에이), 알리, 원미연, 더블케이가 출연해 감각적인 무대를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