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의 투구 모습(사진=AP/뉴시스)
윤석민은 3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A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국 진출 이후 가장 깔끔한 투구 내용이었다.
윤석민은 1회초 콜럼버스의 1번타자 라미레스와 2번타자 셀러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3번타자 모간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외야 플라이와 내야 땅볼 등으로 3명의 타자들을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3회와 4회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안타와 볼넷, 실책 등이 두루 나오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도 선두타자 페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을 외야 플라이와 병살타 등으로 처리했다.
이날 윤석민은 총 79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49개였다. 노포크는 6회부터 패턴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윤석민은 0-0인 상태에서 경기를 마쳐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콜럼버스가 3-0으로 승리했다. 비록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윤석민은 이날 경기에서의 호투로 평균자책점이 5.24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