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임시가족 대표 송정근, 정치인 논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학부모 대책위원회의 임시 대표를 맡은 송정근 씨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도의원 예비후보였던 사실이 밝혀진 후 시민들을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송정근 씨가 정치 활동에 세월호 침몰 사고를 이용하려했다는 반응이다. 시민들은 트위터와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관련 의견을 속속 올렸다. 한 시민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대표라고 나온 송정근이라고 하는 목사. 정치인 되려고 광팔고 다니고 싶은 심정은 알겠으나, 어디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 앞에서 망동이냐? 새정치연합에서는 시급히 탈당 시키고 인물검증을하고 당원 뽑으세요. 당대표님들 진도 내려가서 사과하라"고 전했다.
또 한 시민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도 아니면서 황당하게 가족대표로 위장한 천하의 XXX.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 미친X 송정근. 새민연이란 말만 들어가면 왜 전부 XXX가 될까"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도대체 어디까지 갈 셈이냐! 얼마나 더 추해져야 하냐"고 했다.
이 같은 논란이 오해라는 반박도 나왔다. 한 시민은 "세월호 침몰 사고 임시 유가족 대표 한번 잘못 서고 정치인이라고 욕먹었던 분, 19년간 쉼터운영하며 청소년들 도우려 했던 분이다"고 했다.
또 "도의원 예비후보 사퇴했다는 사실은 박근헤 대통령 내려온 당일부터 알려져있던 사실이다. 선거 이용설은 모두 오해"이라는 글도 나왔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21일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 씨가 안산 지역구 야당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나가려던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뒤 경기 안산시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 씨는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아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에는 나란히 단상에 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송 씨는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 의원 예비후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 발기인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 이력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