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 7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달러에 관망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6% 내린 103.12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5% 하락한 1.3698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18~19일에 진행된 FOMC 의사록이 오는 9일 발표되는 가운데 달러에 관망세가 유입됐다. 앞서 연준은 3월 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5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줄이기로 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3월 FOMC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끝나고 6개월 후 쯤”이라고 말해 시사해 시장이 요동친 바 있다. 시장은 이번에 공개된 FOMC 의사록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레 스파이저 웨스트팩뱅킹 시장전략가는 “FOMC 의사록은 연준 위원들의 생각이 더 매파적 성향으로 바뀌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엔은 유로 대비 가치가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0.20% 하락한 141.26엔을 나타냈다.
일본은행은 이날부터 8일까지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한다. 블룸버그가 36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코노미스트 전원이 BOJ가 이번 회의에서 기존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