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대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낮은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지난 3일까지 전국성인 12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p)한 결과,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주대비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28%로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변화가 없었다. 의견유보는 11%였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넷째 주 이후 처음이다. 갤럽 측은 취임 2년차 2분기 직무 긍정률이 60%가 넘은 경우는 역대 대통령 중 박 대통령이 최초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외교·국제관계(26%) △대북(對北)·안보 정책(13%)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0%)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을 꼽았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로는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0%) △소통 미흡(15%) △복지·서민정책 미흡(8%) △경제 정책(8%) 등이 지적됐다.
이런 가운데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는 반등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3%, 새정치민주연합 27%, 통합진보당 3%, 정의당 1%, 없음·의견유보 25% 순이었다. 새정치연합 창당 직후 새누리당 지지도 격차는 3월 첫째 주 8%포인트였으나, 한 달 사이 격차가 16%포인트로 2배 가량 더 벌어졌다.
새정치연합 지지도의 정체 원인으로는 창당 과정에서 발생한 불협화음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