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축구 클럽들은 대륙별로 매년 클럽 대항전을 치른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초반 일정을 진행 중이고 유럽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16강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 밖에도 남미에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북중미에는 북중미-카리브해(CONCACAF) 챔피언스리그 등이 열린다.
상금 규모 면에서는 축구의 본고장 유럽에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가 가장 크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순위가 높은 리그의 상위팀들과 순위가 낮은 리그의 우승팀 등이 나선다. 매년 상금이 조금씩 인상되며 올시즌은 우승상금만 1050만 유로(약 156억2700만원)다. 준우승팀에도 650만 유로(약 96억7400만원)가 주어지며 32개 출전팀은 모두 860만 유로(약 128억원)의 출전 수당을 받는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때마다 상금이 더해지고 홈경기 입장 수입은 별도다. 여기에 TV중계권료를 포함하면 규모는 더욱 커진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최근 5시즌간 꾸준히 K리그 팀들이 최소한 한 팀을 결승에 진출시키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회 규모는 유럽과는 비교조차 힘들다. 우승팀은 상금 150만 달러(약 16억1800만원), 준우승팀은 75만 달러(약 8억900만원)를 받는다. CAF 챔피언스리그 역시 규모는 아시아와 비슷하다. 우승팀은 150만 달러(약 16억1800만원)를 받는다. 그나마 CONCACAF 챔피언스리그에 비하면 아시아나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는 규모가 크다. COCACAF에서는 우승을 차지해도 상금이 4만2500만 달러(약 4600만원)에 불과하다.
한편 유럽과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남미 대륙이지만 클럽 대항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의 상금 규모는 유럽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 우승 상금이 200만 달러(약 21억600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유럽 외 대륙별 클럽대항전에서도 각각의 승리 수당과 출전 수당 등이 별도로 책정돼 있지만 총액에 있어 유럽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