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부산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부산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막바지를 향해 가는 시·도당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안철수·김한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의 승리를 위해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한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일당독식 아래 놓인 결과 부산은 발전은커녕 퇴보를 거듭하고 있다”며 “400만 인구가 20년 만에 350만으로 줄어드는 등 부산은 살기 힘든 도시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선박금융공사와 해수부 부산 유치를 시민에게 약속해놓고 이제는 나 몰라라 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로 부산에서 새정치의 돌풍을 불러일으켜 달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준비위원장은 “제 고향인 부산은 대한민국 그 어느 곳보다 새정치가 필요하다”며 “새정치로 변화를 이끌고 그 변화로 부산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부산 시민의 희망과 열정을 담아내는 새로운 정치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인의 기득권 체제가 아니라 시민 중심의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대선의 야권 후보였던 안 위원장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야권의 통합선언 후 처음으로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