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이 ‘방자전’ MC로 모습을 드러낸다.
21일 방송되는 tvN ‘근대가요사 방자전(이하 방자전)’ 2회에서는 록밴드 부활의 멤버이자, 이 시대 최고의 작곡가로 손꼽히는 김태원이 MC 군단에 합류해 기존 멤버인 주병진, 박미선, 정원관, 변진섭, 김완선 등과 함께 입담을 과시할 예정이다.
‘방자전’ 제작진에 따르면, 김태원은 1986년에 데뷔한 김완선의 데뷔 동기로, 소방차, 변진섭보다 먼저 데뷔했지만 주병진은 이번 방송에서 처음 만났다고 전해 두 사람 사이의 묘한 기류가 감지됐다. 주병진은 최근 진행된 ‘방자전’ 녹화에서 김태원에게 “인생 역경을 보면 참 존경스러웠고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혹시 김태원씨를 선배로 생각하느냐? 실제로는 이봉원씨의 대학 후배다”라고 밝혔다.
또한 각 출연자와 김태원 간의 묘한 인연에 대한 일화도 낱낱이 공개된다. 공연장에서 본 이후 27년 만에 처음 본 사연부터 영화관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연, 15년 전 함께 작업했으나 딱히 설명할 수 없는 어색한 사이가 된 사연 등이 드러난다. 특히 김태원은 “우리 밴드에서는 록을 최상위로 본다”는 발언을 해 발라드의 황태자인 변진섭과 전설 정원관, 김완선을 자극해 첫 회부터 만만치 않은 입담을 자랑할 전망이다.
‘방자전’ 제작진은 “8090 가요계의 흐름을 읽는데 발라드, 댄스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록, 밴드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김태원의 투입으로 더욱 풍성한 이야기가 오가게 될 것”이라며 “최근까지 예능에서 활약했던 김태원의 재치가 기존 멤버들과의 코드와 잘 어우러져 재미있는 화학작용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