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마이보이’ 찍으면서 빨리 결혼하고 싶었다”

입력 2014-03-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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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이' 이태란(사진 = 트리필름)

배우 이태란이 영화 ‘마이보이’ 촬영을 통해 결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마이보이’(제작 배급 트리필름)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배우 이태란, 차인표, 이석철, 전규환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이태란은 “이 영화는 재작년 촬영을 마쳤기 때문에 결혼 전 촬영한 작품이다. 영화 찍으면서 빨리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난 이제 20대 처녀 역을 할 수 없다. 이제 아이 엄마 역을 해야 하는데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서 좋은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이 작품을 만났다. 가족의 사랑을 작품성 있게 그리는 것이 뜻 깊게 와 닿았다”며 “아이를 떠나보내는 엄마의 심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부담도 됐지만 세 조카를 떠올리며 집중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마이보이’는 사랑하는 아픈 아이를 곧 놓아주어야 하는 엄마(이태란)의 슬픔과 남겨진 어린 형(이석철)의 상처, 그리고 이 가족을 지켜보는 한 남자(차인표)의 안타까움을 통해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보듬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애틋한 가족 드라마이다.

‘모차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 ‘댄스 타운’ 등 이른바 ‘타운’ 3부작을 내놓으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전규환 감독의 6번째 작품으로 오는 4월 10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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