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주병진은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근대가요사 방자전’의 MC로 나섰다. 주병진은 “오랜 만에 임하니 아직까지 어색한 분위기를 떨칠 수 없다.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욱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모두가 힘을 합해서 40~50대 시청자가 즐기고 공감하고, 아름다웠던 추억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방송 복귀 소감을 밝혔다.
주병진은 ‘근대가요사 방자전’에서 8090 방송, 가요계에서 활약했던 이들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주병진은 “우리나라를 중추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30대 후반에서 40·50대가 즐길 수 있는 방송을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다. 그들의 기를 살리고 존재감을 알리는 역할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주병진은 음악 토크쇼인 ‘근대가요사 방자전’을 통해 8090 준히트곡이나 숨은 명곡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병진은 시청률 지상주의를 포함한 최근 방송 제작 세태에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프로그램을 판단하는 가치 자체가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시청률만으로 정체성을 판가름한다. 이를 위해 전과 달리, 1시간 분량의 방송임에도 5시간씩 녹화해 편집한다. 최근 유행하는 다중 MC 체제에서는 남의 말을 끊어야 하거나 깎아내려야 한다. 이렇듯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속도감과 성취감이 방송을 통해 표출되는 것”이라며 사회문제를 야기하는 최근 방송 정서를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