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의 새 진용이 24일 모습을 나타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4일 오전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권 내정자를 비롯해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윤동준 포스코 기획재무부분 경영전략2실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 등 4명의 새 사내이사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들은 다음달 1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기존 사내이사 중에서는 장인환 탄소강사업부문장(부사장)만 유임되며 박기홍 기획재무부문장(사장), 김준식 성장투자사업부문장(사장), 김응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계열사로 자리를 옮긴다.
김준식 사장은 포스코의 안방 살림을 맡고 있다는 이유에서 당초 유임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김 사장의 교체는 ‘새 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일하게 유임된 장인환 부사장은 포스코의 제철소를 총괄하는 ‘야전사령관’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열리는 이사회에는 포스코의 조직개편과 관련해 기획조정실 신설도 보고된다. 기획조정실장에는 최명주 포스텍 기술투자 사장이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