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6ㆍKB금융그룹)와 수잔 페테르센(33ㆍ노르웨이)이 올 시즌 첫 맞대결 한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태국의 시암컨트리클럽(파72ㆍ647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150만 달러ㆍ15억8900만원)에 출전,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과 샷 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 관전 포인트는 단연 박인비와 수잔 페테르센의 세계랭킹 1위 쟁탈전이다. 수잔 페테르센은 16일 호주에서 끝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4위에 올라 우승까지 넘보고 있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잃어 2언더파 공동 28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박인비와 수잔 페테르센의 랭킹 포인트 차이는 불과 0.27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수잔 페테르센이 준우승 이상을 차지하면 세계랭킹 1위는 바뀔 수도 있다.
지난해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박인비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아리야 주타누간(19ㆍ태국)과 태국의 신성 포나농 파트룸(25ㆍ볼빅)도 박인비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포나농 파트룸은 현재 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4명의 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2012년 비공식 대회인 LPGA 브라질컵에서 우승했고, 상금랭킹도 55위에서 23위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박인비는 시즌 개막전으로 각오가 남다르다. 작년 이 대회를 기점으로 나비스코 챔피언십까지 3연속 우승컵을 거머쥐며 5승을 기록했다.
LPGA투어 활약 88년생 동갑내기 골퍼들의 활약도 관심사다. 박인비, 신지애, 이일희(볼빅), 김인경(하나금융그룹) 등으로, 올 시즌 몇 승을 합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