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중계 캡처
자신의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서울시청)이 네덜란드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년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규혁은 경기를 마친 후 네덜란드 선수들이 시합을 준비하고 있는 곳을 찾아 인사를 건넸다.
이규혁과 네덜란드 선수들은 서로의 등을 두드리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미소를 띈 채 대화를 나눴다.
이규혁은 12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해 1분10초04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11일 열린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0초65의 기록으로 18위에 올랐던 이규혁에게 이날 1000m 경기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였다.
메달과는 거리가 먼 기록이었지만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이미 은퇴를 고려했던 이규혁이기에 36세의 나이로 세계무대에서 경쟁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만한 레이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