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최
(사진=네이버)
1980년대 러시아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던 한국계 러시아인 빅토르 최가 화제다.
안현수(빅토르 안)가 한국계 러시아인으로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면서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했던 한국계 러시아인이자 그룹 KINO의 리더였던 빅토르 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빅토르 최는 고려인 2세였던 아버지 로베르트 막사모비치 최와 러시아인 어머니 발렌치나 바실리예브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예술 분야 전반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 그는 1982년 록그룹 '키노'를 결성해 발표하는 앨범마다 100만 장 이상을 팔아치웠다.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의 음악에 러시아 젊은이들이 추종하고 나서서다.
1980년대 러시아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던 그는 1990년 28살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요절했다. 당시 열렬한 소녀 팬들 5명은 그를 따라 자살하기도 했다. 그가 죽은 지 20년이 넘은 지금도 러시아와 유럽에서는 추모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2년 그를 추모하기 위해 모스크바 예술광장에 위치한 '빅토르 최 추모의 벽' 앞에 '석조 비'를 세우기도 했다.
빅토르 최 소식에 네티즌들은 "빅토르 최, 아 몰랐네요, 이런분 있는지", "빅토르 최, 이분 유명하죠", "빅토르 최, 처음 듣는데 음박 한번 듣고 싶네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