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사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4분기는 2012년 4분기(약 1540만대) 이후 최고 기록인 1500만대 정도의 TV를 팔았다”며 “연말에 각 지역별로 프로모션 많이 했는데 준비를 착실히 한 결과 상당히 많은 양을 팔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작년에 TV 판매 목표 6000만대를 말했는데, (작년 판매량은) 5000만~6000만대 사이로 생각해 달라”며 목표치에 근접했음을 내비쳤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도 “우리가 TV사업을 7년 연속 1등했고 올해도 커다란 이변이 없는 한 1등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윤부근 사장은 TV 1등 유지를 위해 최근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UHD TV부문에서도 1등을 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그는 “이미 유럽 여러 국가에서 UHD TV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UHD TV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활가전사업 장악을 위한 각오도 내비쳤다. 윤 사장은 “지난해 ‘클럽드 쉐프’의 성공적 론칭에 이어 올해에는 한층 더 나아가 ‘쉐프 콜렉션’ 가전을 선보여 선진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를 ‘2015년 생활가전 글로벌 1위’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상품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제조,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혁신을 계속했다”며 “미래 가정환경을 제시하는 새로운 가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큰 편익을 주고 가전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2014년 글로벌 가전 시장이 5% 성장하고 프리미엄, 고효율, 대용량 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 가전은 선진시장에서 10%, 전체 가전시장에서 15% 이상의 신장을 목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송영록 기자 sy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