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42개국을 탐방한 탐험가 도용복씨가 화제다.
골프용품업체 사라토가의 회장인 도씨는 프로 여행가는 아니었다.
1993년 딱 50세 되던 해 ‘나를 찾고 싶다’는 갈망에서 훌쩍 떠났던 아프리카 여행이 그를 ‘오지 여행 전문가’로 만들었다. 이후 그는 매년 65일씩 22년째 오지 여행을 하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가 얻은 고엽제 병으로 40대를 육체적 고통 속에서 보냈다. 정신적으로는 기업 운영에 몰두하느라 모든 것을 잊어버린 바쁜 시기이기도 했지만 50대가 되자 문득 ‘인생을 다시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첫 여행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찾아갔다가 결국 성사가 되지 않았지만 그는 이후 아프리카 10개국을 둘러봤다.
2∼3년 전부터는 도씨의 특이한 경험을 듣고자 하는 강연·방송출연 요청이 줄을 이으면서 그는 기업가, 오지 여행가에 이어 강연자로서의 인생 3막을 열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오지 여행으로 ‘진정한 나’를 찾았고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과감하게 한 번 떠나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