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 사진제공 현대중공업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이 임직원에게 ‘호시우보“의 자세로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30일 송년사에서 “현재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호랑이처럼 냉철하게 상황을 파악하면서 소처럼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나가자”고 밝혔다.
그는 “정주영 창업자께서는 일찍이 ‘시련이란 뛰어넘으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했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통이 따르겠지만, 이 위기를 밝은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더욱 ‘위대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13년 우리 회사의 수주 실적이 전년대비 39% 증가한 273억불을 달성했다”면서도 “불황기에 이루어졌던 저가 수주분이 매출로 반영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24조3126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고 한 해를 평가했다.
그는 “비록 사업 실적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 여러분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주목할만한 여러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