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싸이 '달밤에 체조' 깜짝 등장 "발라드 부르기 민망해"

입력 2013-12-2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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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가 싸이 단독 콘서트 '달밤에 체조'에 깜짝 등장했다.

이승기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단독 콘서트 '달밤에 체조'에 게스트로 나섰다.

이날 공연의 중반부에 이승기가 모습을 나타내자 공연장은 순식간에 뜨거운 함성에 휩싸였다. 특히 여성 관객의 환호로 체조경기장이 떠나갈 듯 했다.

'되돌리다'를 열창한 이승기는 "정말 많이 오셨다"는 놀라움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 달 전에 (저도)똑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했다. 저는 스탠딩 콘서트를 해본적 없다. 처음 스탠딩 체조하는 걸 봤는데 제 노래는 살짝 뻘쭘해지는 기분이 든다"면서 "아까 대기실에서 듣다보니까 너무 열정적으로 따라 불러줘서 '되돌리다' 불러도 괜찮을까 싶더라"라고 재치있는 말솜씨를 이어갔다.

"싸이 형님과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관객이 너무 지치니까 처지는 발라드로만 불러달라고 하더라. 그런데 와서 보니까 쌩쌩하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이승기는 신나는 곡 '스마일 보이'와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를 선사해 관객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한편 싸이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이어지는 단독 콘서트 '달밤에 체조'를 통해 총 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다. 이번 공연은 싸이가 2년 만에 여는 연말 콘서트로 온라인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연간 콘서트 예매 순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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