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이 27일(현지시간)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잘(많이)하는 10가지’로 인터넷 환경과 신용카드 사용, 일 중독 문화 등을 꼽았다.
CNN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폭넓게 보급된 인터넷과 스마트폰 문화다.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82.7%에 달하고 스마트폰 이용률은 78.5%에 이른다며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으면 한국행 비행기표를 끊어라”고 권유했다.
잦은 신용카드 사용도 주목받았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미국인들이 평균 77.9건, 캐나다인들이 89.6건의 신용거래를 했지만 한국인들은 129.7건의 신용거래를 했다고 CNN은 전했다.
방송은 일 중독과 직장 내 음주문화도 주목했다.
CNN은 “한국인들은 너무나 열심히 공부한 나머지 직장에 들어가서도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며 “한국 어느 도시에 가도 장시간 근무하는 근로자들 때문에 밤늦게까지 빌딩에 불이 환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하지 않을 때는 소주를 마시면서 거래 성사를 축하하거나 슬픔을 잊는다”며 “여러 기업이 술 문화를 억제하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상사가 팀원들을 폭탄주 술자리에 ‘너무 자주’ 끌고 간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방송은 혁신적인 화장품, 박인비와 같은 여성 골퍼들의 선전, 스타크래프트, 항공사 승무원들의 뛰어난 서비스, 젊은 층의 소개팅 문화, 성형수술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