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테마]2002년 대선의 추억…당락 따라 테마주 희비

입력 2013-11-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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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19일 16대 대통령선거는 노무현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리면서 증시에서는 대선 관련주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노 후보의 당선으로 16대 대선일 하루 뒤인 2002년 12월20일 ‘행정수도 이전’ 관련주가 급등했다. 충청지역 건설회사인 계룡건설, 대아건설는 물론 충남방적, 동양백화점 등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를 쳤다. 충청지역에 연고가 있는 한솔제지, 영보화학, 한올제약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남북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대건설, 현대상선, 삼부토건, 남광토건 등 남북경협 테마주 역시 초강세를 보였다. 대선 공약에 포함돼 수혜가 기대됐던 △전자상거래 관련주 △주 5일 근무 관련주 △인터넷 무선통신 △디지털방송 △소프트웨어 △게임영상산업 관련주 △환경관련주 역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선 하루를 앞두고 지지철회를 선언했던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표의 이른바 ‘MJ관련주’는 급락했다. 정몽준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은 물론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관련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당시 한나라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박근혜 의원의 동생 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는 코스닥등록업체 EG의 주가도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회창 후보의 아들 정연 씨가 대주주의 조카사위로 알려진 통신장비 제조업체 단암전자통신도 장 개장부터 하한가의 된서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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