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여고생들이 남 모를 성고민을 앓고 있다. 최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과 질병관리본부가 10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성건강 현황'결과에서 대부분의 청소녀들이 성 질환 고민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냉·대하등의 분비물 질병 고민이 50%에 가까웠고 발육이상이 고민인 청소녀들도 25.6%나 됐다. 그러나 이들 중 산부인과 진료상담을 받은 경우는 28.7% 밖에 되지 않아 대부분이 고민이 있어도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경험이 있는 청소녀 중 절반 이상이 피임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 원치않는 임신이나 낙태위험에도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