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안성기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영화 ‘화장’(제작 명필름)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안성기는 4일 오전 11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행사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린 ‘화장’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임권택 감독, 김훈 작가와 한 작품을 만드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안성기는 “임권택 감독과는 7번째 작품이다. 80년대부터 함께 한 현장들이 항상 행복했다. 102번째 작품에 함께 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 말처럼 못 만들면 욕 먹는 것인데 그렇게 안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김훈 작가는 평소 존경하는 작가였다. ‘화장’도 영화화되기 전에 먼저 봤는데 ‘영화로 만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게 현실화되니 가슴이 벅차다. 그동안 연기를 많이 해왔지만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성기는 또 극중 배역에 대해 “이 인물은 지금까지 했던 배역과 다르다. 영화에서 어떤 역동적인 장면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집중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안성기의 말에 김훈 작가는 “영화계에 워낙 큰 족적을 남긴 두 분이라 걱정이 없다”고 화답했다.
‘화장’은 50대 중반의 화장품 대기업 광고기획부서 중역 오상무(안성기)가 병에 신음하는 아내와 젊고 예쁜 사원 추은주 사이에서 번민하는 내용을 담았다. 2014년 3월 중 크랭크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