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여왕' 김민정(사진 = 인벤트 디)
배우 김민정이 레드카펫 실수를 떠올렸다.
김민정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밤의 여왕’(제작 영화사아이비전, 밤의여왕문화산업전문회사, 배급 인벤트 디) 제작보고회에서 레드카펫 흑역사에 대해 속내를 전했다.
이날 김민정은 지난 2010년 레드카펫에서 머리핀을 꽂고 나온 상황에 대해 “일을 오래 했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저 머리핀이 그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당시 많이 속상했다. 그 때는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생각하느라 잠도 못잤다. 한번도 저런 실수를 한 적이 없어서 배우의 본분을 다 못한 것 같기도 하고 정말 힘들었다”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심각하게 안 받아들이고 해프닝으로 넘겨줘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함께 자리한 천정명은 “당시에 나도 봤다. 같은 배우로서 ‘속상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위로했다.
‘밤의 여왕’은 아내의 심상치 않은 과거사진을 우연히 발견한 소심한 남편이 아내의 흑역사를 파헤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김제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주연을 맡은 천정명과 김민정은 2005년 드라마 ‘패션 70s’ 이후 8년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10월1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