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의 신임 사장 공모에 총 19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80일째 수장 공백 상황을 겪고 있는 한수원이 본격적인 사장 맞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지난 23일부터 실시한 신임 사장 공모에 총 19명이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수원은 오는 29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 서류 및 면접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나온 결과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거치면서 최종 선임 절차를 밟게 된다.
한수원의 이번 공모는 앞서 지난 6월 1차 공모를 진행한 뒤 약 2개월 만에 이뤄지는 재공모다. 당시 한수원 사장 공모엔 15명 안팎에 지원자가 나왔지만 청와대에서 인선 절차 중단을 지시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이번 재공모 서류접수는 원전 시험성적서 위조 사태로 인해 김균섭 전 한수원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80여일 만이다. 그동안 한수원은 수장 없이 사장직무대행으로 경영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번 재공모가 순탄히 진행된만큼 향후 한수원 신임 사장 선임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속히 선임 절차를 밟게 되면 이르면 추석 이전에는 선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