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절반은 노인 복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비즈니스 전문 기업 시니어파트너즈는 시니어포털사이트 ‘유어스테이지’에서 50대 이상 회원 305명을 대상으로 정부 및 공공 영역의 노인 복지 서비스가 충분한 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불충분하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41.3%, 매우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도 6.9%에 달했다.
반면 긍정적인 의견은 17.7%로 매우 낮았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16.1%, 매우 충분하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4.1%였다.
응답자들은 대체적으로 노인 복지에 대한 아쉬움을 쏟아냈다.
“이 정도 가지고 노인복지라면 슬픈 현실(아이디 yog609)”, “아무도 모르게 홀로 죽는 노인을 생각하면 무슨 놈의 노인복지를 논할 수 있는가(hesang)”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복지 서비스가 앞으로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이디 kampf를 쓰는 회원은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조금 더 시간이 흘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회원(아이디 ook51) 역시 “우리나라가 살기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복지를 내세울 만큼의 재원이 풍부한 건 아니라 본다. 앞으로 좀 더 나아지리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ㄹ복지 서비스 제공 방식에 대해서는 복지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실제로 필요한 노인들이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 등이 주를 이뤘다.
시니어파트너즈 전영선 이사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노인 복지의 실 수요자라고 할 수 있는 50대 이상 시니어들이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에 목말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무조건적인 복지 확대를 고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나라 살림을 걱정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합리적인 복지 정책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어스테이지는 50대 이상을 타깃으로 하는 국내 최대의 시니어 포털 사이트이다.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는 시니어들이 주요 회원으로 활동한다. 블로그와 클럽, SNS,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니어 눈높이에 맞춘 자체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