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2일 다음에 대해 하반기 모바일 부문의 투자 지속으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만600원으로 하향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325억원, 영업이익은 21.3% 감소한 239억원, 당기 순액 21% 줄어든 176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영업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광고선전비를 245% 증가한 81억원을 집행했고, 모바일 서비스 관련 공중파에 광고를 하는 등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은 경쟁사 대비 PC 및 모바일 모두 뒤쳐졌고, 특히 모바일 부문은 PC보다 격차가 더 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버즈피아와 버즈런처 등 다양한 앱 출시, 스마트폰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인 캐시 슬라이드를 개발한 엔비티파트너스에 투자,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인 티엔케이팩토리를 인수 하는 등 모바일분야에서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다음의 검색광고 광고주 수는 20만 명을 돌파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어, 검색광고 중 모바일 비중은 4분기에 1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