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 생산량이 올해 10%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왕지아후아 중국광산협회(CMA) 부회장은 “중국의 금 생산량이 올해 최대 440t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0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지난해 금 생산량은 403t을 기록했다.
중국금협회(CGA)에 따르면 금 생산량은 올들어 4월까지 122.89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금값은 지난 12년 간 상승했으나 올들어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금값은 올들어 23%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인플레 헤지투자 수단인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진 영향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19일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규모를 연말에 축소해 내년 중반에는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값 하락에도 중국인들은 금을 여전히 부를 보호하기 위한 도구로 여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왕 부회장은 “금은 중국에서 자산 보호 수단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이 걷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되지 않았고 일본의 경제성장책인 ‘아베노믹스’가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면서 “이로 인해 금값 하락세는 제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