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새 책이 나온 후 도서정가제 규제가 풀리는 기간이다. 새로 나온 책은 현금 할인 10%에 포인트 적립 10%를 합친 20%가 최대 할인이다. 이 가격 규제는 18개월이 지나야 풀린다. 그렇다고 보고 싶은 책을 싸게 사기 위해 1년 6개월을 기다리는 무모함을 선택하는 사람은 없다. 인터넷 서점에는 각종 할인 혜택이 많지만 이를 꼼꼼히 확인하고 할인 혜택을 챙겨봐야 할 때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베스트셀러 1위(4일 기준)는 지난 5월 27일 출간한 김진명의 소설 ‘고구려 5’였다. 정가는 1만2800원이다. 현금 할인 10%를 적용하면 1만1520원이 된다. 포인트 적립 10%를 더하면 실제 할인율은 20%가 되고, 신간을 살 때 기본적으로 얻게 되는 할인이다.
여기에 추가 할인을 받을 방법이 있다. 우리카드가 내놓은 ‘예스24 우리V카드知’ 카드로 결제 시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인트 혜택까지 계산하면 실제 구매 금액이 6904원이 되므로 원래 가격의 54%의 가격으로 신간을 살 수 있게 된다.
예스24의 우리V카드 이외에 인터파크에서는 하나SK카드가 선보인 ‘하나SK인터파크도서 북&카드’로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는 롯데카드의 ‘교보문고 핫트랙스 롯데카드’를 이용해 최대 25%를 싸게 살 수 있다. ‘교보문고 핫트랙스 롯데카드’의 경우 교보문고에서 직수입한 외국서적에 한해 10% 할인(대학교재·컴퓨터 관련·일본잡지는 3%)을 받을 수 있다.
깨알 같은 포인트 적립을 노려볼 곳이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웹서핑 중 실시간으로 도서정보가 뜨는 ‘스마트콘’을 설치하면 포인트 2%를 추가 적립해준다.
이색적인 할인도 눈에 띈다. 인터파크 책 구매 페이지 하단에 ‘이 상품의 다른 구매방식’에서 중고서적이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셀리 카슨의 ‘우리는 어떻게 창의적이 되는가’의 정가는 1만3000원, 현금·포인트 합산 20% 할인을 적용하면 1만530원이다. 하지만 상태가 특급인 중고서적은 7700원밖에 하지 않는다. 정가의 41%가 낮아진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