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잔류인원 입경 시간이 6시간째 늦어지고 있다.
29일 오후 11시 현재 개성공단 남측 주재원 43명이 아직 북측에서 건너오지 못하고 있다. 당초 이날 오후 5시에 50명의 인원이 경기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할 예정이었으나 4시간 반이 지난 9시 반 경 입경 계획인원이 7명 감소했다.
북측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수금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을 비롯한 개성공단 관리위 관계자 5명과 통신을 담당하는 KT직원 2명이 남게된 것이다.
차량도 10대로 줄어들었다. 입경 계획된 10대에 43명이 탑승하고 나온 다는 것은 물품을 거의 싣지 않고 나온다는의미로 해석되고 있어 북측에 두고온 물량을 기다렸던 입주 기업인들의 한 숨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CIQ에는 입주기업 업체 관계자 20여명을 비롯한 각 종 언론매체들이 입경자를 기다리고 있다.
섬유업체 관계자는 "통행 검사를 평소보다 꼼꼼히 한다고 하지만 오늘같은 경우는 정도를 넘어섰다"며 "입경자들을 확인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