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 선거에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율을 높인 건 젊은층이 아닌 40대 이상 중·장년층 참여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25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투표한 해당 연령층 유권자 가운데 사전투표에 참여한 비율은 △40대 20% △50대 23% △60대 이상 31%로 40대 이상이 75%에 달했다. 20대 이하는 11%, 30대는 14%에 불과했다.
당초 사전투표가 시행될 경우 젊은 층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투표소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20·30대 젊은 유권자들에게 취약한 새누리당이 그동안 투표시간 연장이나 사전투표제 도입에 부정적이었던 이유도 젊은층이 대거 투표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었다.
한편 선관위 집계 결과 이번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3곳 투표율은 41.3%였다. 기초단체장 등 선거구 12곳을 모두 포함한 투표율은 3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