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는 25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GS와의 홈경기에서 알레시아의 31득점 활약에 힘입어 GS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IBK는 알레시아의 31득점 외에 박정아와 김희진이 각각 21점과 11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GS는 베띠가 양팀 최다인 무려 44득점을 쏟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대영이 12점, 한송이와 배유나가 각각 9점과 8점씩을 보탰지만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유한 IBK의 공격을 당해내진 못했다. IBK가 알레시아의 공격 점유율을 48.87%, 박정아의 점유율을 24.81%로 유지한 반면 GS는 베띠에게 무려 58.02%가 집중되며 공격 루트가 단순했던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창단 이후 두번째 시즌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IBK는 이제 1승만 보태면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까지 통합 우승을 이루게 된다. 창단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것에 비하면 올시즌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셈이다.
5판 3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승을 확보한 IBK는 27일 GS의 홈경기장인 구미박정희체육관으로 이동해 3차전을 치른다. GS로서는 원정 2연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수세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홈으로 자리를 옮겨 두 경기를 치르는 만큼 홈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