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 전산장애 사고와 관련 금융권 전반의 IT보안에 대해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융회사들이 IT인력 5%를 지키며 핵심 전산시스템 내부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최 원장은 21일 경남 창원지역 서민금융상담 대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20일에 발생한 신한은행, 농협, 제주은행, 농협생·보 등의 전산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피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발생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금융권에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들이 IT보안에 인적·물적 지원을 제대로 하고 있는 지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점검할 예정”이라며 “인력채용에 있어 IT인력 부문 의무채용인 5% 수준을 이행하고 있는 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 금융위원회는 은행에 IT인력 5%를 규정하고 있으며 지키지 못할 경우 이를 홈페이지에 공시토록 하고있다. 일부 금융회사들이 현실적으로 IT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홈페이지 공시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