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송ㆍ금융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산망 공격 징후가 이미 한 달전부터 탐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지난달 사회혼란을 목적으로 한 사이버테러의 가능성이 높다며 경보 단계를 '관심'으로 상향조정했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지난달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새정부 출범 등 혼란스러운 국가 정세를 틈타 국가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위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를 상향했다.
정부 뿐 아니라 업계에서도 이미 지난주 악성코드 대량유포를 확인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악성코드 탐지업체인 빛스캔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원격 조정이 가능한 악성코드가 대량으로 유포됐다"며 "국내 백신의 탐지를 피하는 기능을 갖고있어 감염 비율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 역시 악성코드에 감염된 개인 PC를 통해 해커가 피해업체 내부 전산망을 마비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빛스캔이 발견한 최종 악성코드 파일명은 △mbc.exe △sbs.exe △kbs.exe로 지난주에만 200개 이상 악성코드가 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