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오닐 씨티그룹 회장이 분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오닐 회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은행들을 분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 중 한명이었다.
그는 그러나 현재 경제와 은행권 규제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씨티를 분사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WSJ는 전했다.
에드 스카일러 씨티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으나 오닐 회장이 지난해 10월 이사회에 씨티의 현재 전략을 확신했다고 전했다.
씨티는 금융위기 당시 분사를 고려했으나 수천억 달러의 자산을 매각하는데 그쳤다.
오닐 회장은 지난 2009년 씨티 이사회에 합류해 분사를 검토하길 원했으나 비크람 판디트 당시 최고경영자(CEO)의 반대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WSJ는 전했다.
씨티는 지난해 총 인력의 4%에 달하는 직원 1만1000명을 감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