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실적, TV ·반도체도 힘 보탰다

입력 2013-01-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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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는 여전히 강했고, TV와 반도체도 살아났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데는 스마트폰 사업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데다 TV와 반도체 등 다른 사업도 건실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은 삼성전자가 4분기 올린 영업이익 8조8400억원 가운데 61%인 5조4400억원을 올렸다.

지난 3분기 5조6300억원과 비교할 때 이익이 2000억원 정도 줄었지만, 여전히 놀랄만 한 성적을 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사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확대로 실적을 유지했고 네트워크·IT는 가격경쟁 심화 속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 판매가 늘고, 중저가 라인업 경쟁력을 높이며 실적을 유지했다.

실제로 갤럭시노트2는 출시 2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글로벌 500만대를 판매했다. 전작 갤럭시노트는 500만대 공급에 5개월이 걸렸다. 갤럭시노트2는 이를 3개월 단축했다.

윤부근 사장이 이끄는 CE부문은 영업이익 7400억원을 올렸다. 지난 분기(3900억) 대비 87% 성장한 수치다. 작년 4분기(5400억)와 비교해도 2000억원 증가했다.

TV사업은 차별화된 LED TV 전략 제품 판매가 확대 됐고, 생활가전사업은 미국·구주 등 선진시장에서 대용량 세탁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가격 하락으로 힘겨웠던 반도체 사업도 4분기 1조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방했다. 전 분기(1조200억)에 비해 39% 증가한 수치다. 메모리는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고 시스템LSI는 모바일AP 등 첨단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디스플레이패널사업은 전분기(1조17000억)에 비해 5% 줄어든 1조1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선진시장 수요 회복 지연에도 불구, 중국 등 신흥시장 판매 호조로 패널 수요 견조세 유지했다.

올해는 글로벌 저성장 우려가 지속되고 환율변동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어 부품 사업은 일부 완만한 시황회복이 기대되나 세트 사업은 수요성장 둔화와 업체간 지속적 경쟁심화가 예상된다.

또 올해는 작년 하반기 이후 원화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현재 환율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환율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 규모가 약 3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경기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IT업계는 PC 등 기존 주력 제품의 수요는 감소되는 반면 모바일 영역으로의 전이는 더욱 가속화 돼 업계 구도가 급격히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 올해 전망을 보면, 휴대폰 사업은 스마트폰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신제품 및 가격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태블릿은 신흥시장 확산 등으로 성장세는 좋겠지만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TV는 신흥시장 및 LED TV 성장세가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은 선진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흥 시장 성장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여 여러운 한해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는 D램의 경우 PC 수요 약세는 지속되고 모바일과 서버 중심으로 수요가 늘 전망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 타이트한 수급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패널은 업계의 보수적 투자에 따른 캐파 성장 제약으로 지난해 대비 수급 상황이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60인치 이상의 초대형 시장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위축 영향에 따라 대부분의 사업에서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내실 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트 사업은 하드웨어 차별화와 함께 소프트웨어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부품 사업은 수익성 개선과 고부가 제품 기술 리더십 강화에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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