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편의점이 2만3000여곳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과 신용평가회사 내 상권정보사업팀인 나이스비즈맵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전국 편의점은 2만2590곳으로 집계됐다.
전국 편의점 수는 △2009년 1만5071곳 △2010년 1만6186곳 △2011년 1만9754곳 등으로 평균 14.6% 정도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10월 기준 경기도가 전체 점포 수 5374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4741곳, 경남 1586곳으로 뒤를 이었다.
점포 수가 많다 보니 전체 매출도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과 경남 순이었다.
다만 가게당 평균 월 매출은 세종시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 경기도 등이 뒤를 이어 전체 매출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또 지역별 고객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객단가 분석 결과,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1만512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북(9748원), 경북(9724원) 순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가게당 평균 매출을 월별로 보면 5월을 기점으로 여름에 매출이 높아지다가 9월에 접어들면서 다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월별 점포 수 증가 현황을 보면 3월(전월 대비 1.8%)과 5월(전월 대비 1.5%)에 창업 수가 많았다.
반면 1월(0.3%)과 10월(0.8%)에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상권 유형별로 살펴보면, 편의점이 가장 많이 입점해 있는 상권 유형은 상업지역이었다. 주거지역, 대학·학원가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평균적인 매출 수준은 병원 요양원 등 특수시설 주변에 입점한 편의점이 평균 650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역세권이 6260만원으로 나타났다.
주시태 대리는 “편의점의 평균적인 매출은 몇몇 특수하게 높게 매출을 올리는 점포로 인해 높은 것처럼 형성돼 있으나 실제로 매출 상위 점포와 매출 하위 점포의 격차가 8~10배 정도로 매우 크다”며 “어려움을 겪는 점포들은 월 평균 2000만원의 매출도 올리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지역별 경쟁 현황 정도를 꼼꼼히 체크하고, 예상매출 및 성장성, 안정성 분석 등을 동반해야 포화시장 가운데 틈새시장을 찾을 수 있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