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의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후계자가 회사 내부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텔리니 CEO는 전날 투자업체 샌포드C.번스타인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결정은 나에게 달려있지는 않지만 회사 내부에서 차기 CEO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인텔은 지난달 19일 오텔리니 CEO가 내년 5월에 퇴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텔리니의 정년 퇴직 시기보다 3년 이른 것이다.
또 같은날 인텔은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스테이시 스미스는 최고재무책임자(CEO), 르네 제임스는 수석부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아직 인텔은 외부에서 CEO를 영입한 적이 없다.
오텔리니 CEO는 “외부에서 CEO를 영입하면 그가 얼마나 뛰어난 지와는 상관없이 인텔의 시스템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최소 2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내 견해로는 우리가 굳이 그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