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백만불(약 27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으로 응급구난관제 분야의 우수한 솔루션을 보유한 중소기업 위니텍과 힘을 합쳐 해외에 진출한 성과다.
삼성SDS는 지난 29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모잠비크의 마푸토시 내무부 청사에서 모잠비크 내무부 장관과 삼성SDS 공공본부장 노학명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을 통해 모잠비크 정부가 수도인 마푸토와 경제 중심지인 마톨라시의 소방, 경찰 및 유관 기관들에 통신망을 구축한다. 또 범죄 및 테러를 예방하고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응급구난시스템 도 구축하게 된다.
또 구축 이후에는 모잠비크 현지 운영자들의 운영능력 배양을 위해 3년간 기술 컨설팅 및 유지보수를 실시한다.
이밖에 삼성SDS는 지난달에 500만불(약 54억원) 규모의 케냐 국가 공인인증체계(PKI) 사업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동아프리카 지역의 주요국인 케냐에 민간 인증체계 및 정부 인증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내에서 월드뱅크의 아프리카 지역 ICT분야 차관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S 공공본부장 노학명 전무는 "아프리카 국가 중 경제 성장률이 가장 높은 모잠비크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차관 사업 개발 및 수주를 달성했다"며 "튀니지, 카메룬 등에 성공적으로 전자정부를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아프리카에 IT 한류를 일으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