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경쟁 판도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주 무서운 기세로 동시간대 수성 KBS2 ‘전우치’를 위협하던 MBC ‘보고싶다’가 주춤하면서 수목극 순위 체제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29일 방송된 ‘전우치’는 12.5%(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동시간대 승기를 지켜냈다. 반면 MBC ‘보고싶다’는 10.1%로 6회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이날 방송된 ‘보고싶다’는 조이(윤은혜)에 대한 정우(박유천)의 복잡한 감정선을 따라가며 시청자를 긴장케 했다. 강상득(박선우) 살해범으로 조이가 유력한 용의자가 되지만 정우는 자신이 기다리는 수연(어린 윤은혜)이 조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수사에 감정이 개입됐다. 그런가하면 조이 역시 정우가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부정하며 엇갈린 사랑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우에 대한 조이의 애증, 조이에 대한 해리(유승호)의 사랑, 수연을 기다리는 정우…세 남녀의 엇갈린 애정이 살인 사건과 더불어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 지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
한편 동시간대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있는 SBS ‘대풍수’는 지상(지성)의 본격적인 자미원국 찾기 원정에도 불구하고 8.8% 성적을 내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