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개그맨들의 출연료가 대폭 인상됐다는 소식에 관계자들의 손사래가 이어진다. 최근 전해진 ‘개콘’ 출연료 인상 소식은 “인상이 아닌 현실화”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에 따르면 그동안 ‘개콘’ 출연자 상당수는 총 18등급의 출연료 중 6~8등급을 받아왔다. 출연료 등급은 최하위인 6등급이 10분 기본료 3만4650원이며 최상위 18등급은 14만6770원이다. 출연료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기준으로 프로그램 방송 시간 대비 지급받게 된다. 그동안‘개콘’출연자들은 방송 시간인 100분 분량의 출연료를 모두 지급받지 못하고 방송국 기준 시간인 70분 분량만 받았다. 예를 들어 6등급 3만4650원 받는 출연자는 이번 출연료 인상 조정으로 동일등급 기준 회당 24만2550원을 받던 이전과 달리 앞으로는 34만6500원을 받게 된다. 출연료 등급의 현실화와 실제 방송 시간 단위의 출연료를 받게 됨으로써 그동안 지적됐던 불합리한 출연료 문제가 크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