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가 15일(현지시간)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보시라이가 지난 3월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한 모습. 블룸버그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의 재판이 15일(현지시간) 시작될 것이라고 14일 미국 소재 중문뉴스사이트 명경신문망이 보도했다.
매체는 허베이성 바오딩이나 산시성 타이위안 등 재판 장소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나 후난성 창사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중국 지도부는 다음달 8일 열릴 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전에 보시라이 문제를 마무리하려 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보시라이는 지난달 말 당 기율을 심각하게 위반한 혐의로 당적과 공직을 모두 박탈당하는 이른바 ‘쌍개(雙開)’처분을 받았다.
지난 2월 청두 소재 미국 영사관에 망명을 시도해 보시라이 몰락 계기가 됐던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은 지난달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보의 부인인 구카이라이도 지난 8월 사형유예판결을 받았다.
명경신문망은 보시라이가 20년형이나 사형유예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어떤 경우든 보시라이가 살아서 교도소를 떠나는 일은 없도록 한다는 것이 선고의 기본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