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가, 한국 관련 유물 158점 기증

입력 2012-10-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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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 노부타카, 동국대 박물관에

▲광화문 해치상의 모본 가능성이 있는 목조 사자상. 중국 해치상과 달리 목 뒤편과 등의 갈기 등이 있는 점이 광화문 해치상과 닮았다. 연대는 미상. 연합뉴스

일본의 한 전통 화가가 한국 유물 158점을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동국대에 따르면 일본의 오카 노부타카((岡信孝) 화백이 한국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계기로 △통일신라시대 토기 8점 △일본 지옥곡 마애불 및 기와 등의 탁본 109점 △기와·회화·민예품 등 38점 △풍탁 1점 △청자 베개 2점을 기증하기로 했다. 기증 행사는 10일 열린다.

이번에 기증하는 유물에는 광화문 해치상의 모본으로 추정되는 목조 사자상 두 구도 포함돼있다.

광화문 해치상은 중국의 해치상과 생김새가 다르고 어떤 동물을 모방해 만들어졌는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동국대 박물관 정성권 학예사는 “목 뒤편과 등 쪽에 갈기가 있고 앞다리 측면에는 날개 모양의 영기(靈氣) 같은 문양이 표현된 점이 광화문 해치상과 닮아 연구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흥선대원군이 그린 난초도와 조선 말기 화가인 양석연의 모란도 등이 기증목록에 포함됐다.

오카 화백은 최응천 관장이 국립박물관장으로 있을 때부터 인연이 쌓아온 데다 불교와 관련된 유물이 많아 개관 50주년을 맞은 동국대 박물관에 기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 화백은 10일부터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롯데갤러리에서 ‘한국·왕궁의 사계: 미의 원류를 찾아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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