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귀국에 대한 아쉬움을 살짝 드러냈다.
싸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실 오늘 아침에 귀국하면서 좀 아까웠다. 지금 잡힌 스케줄들이 '강남스타일'이 인기를 얻기 전에 잡힌 스케줄들이 많다"면서 "사실은 좀더 미국 방송을 했었어야 한다. 좋은 쇼 프로그램 출연 제안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태였다. 이번 주가 많이 중요하기 때문에 스케줄을 다른 팀으로 대체할 수 없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런데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싸이는 "그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내가) 누구로도 대체 안 되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좋았다"면서 "대학교 축제 가는 걸 제가 좋아한다. 아침에 와이프가 바쁘다고 걱정하길래 축제 갔다 오면 된다고 이야기했다"라며 대학교 축제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미국에서 한 곡씩만 부르다 와서 장타에 대한 열망도 컸다. 다음달 5일에 강원도 인제에 위문 공연을 갈 계획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귀국한 싸이는 지난 22일 미국 최대 온라인 라디오 플랫폼 'iHeart Radio' 의 음악 페스티벌 출연을 마지막으로 미국 스케줄을 일단 마무리했다.
현재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미국, 영국, 캐나다를 포함해 전세계 34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를 휩쓸고 있으며 유튜브 사이트 내 사상 최대 '좋아요' 추천 수를 기록해 기네스북 세계 기록까지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