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5포인트(0.02%) 내린 1만3073.0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67포인트(0.05%) 밀린 1385.30,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5포인트(0.41%) 내린 2945.84를 각각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이달 31일과 8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갖고 8월2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주요회의가 열려 이번주에는 정책 기대감이 크다. 현재 해외 시장의 차트르 볼 때 부정적인 방향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듯 하다.
국내 증시 또한 단기 1870P~1900P 까지의 반등폭은 열어둘 수 있는 상태다. 이 부근에서의 단기 물량 분할 매도는 필요해 보이며 이후 횡보하며 단기과열폭을 회복시킨 후 지수는 본격적으로 상승 전환으로의 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이틀간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무려 1조원 가까운 물량을 확보해갔다. 선물에 있어서도 7월27일 의미있는 4572계약의 매수를 보였다. 이 중에는 이전에 포지션 시켜 놓은 매도 물량에 대한 환매와 정책 기대감과 증시 바닥 예측에 따른 신규 매수 물량이 모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의미가 있는 매수세였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도 외국인 매수세가 대부분인 비차익을 통해 강하게 유입되며 지수의 상승을 도왔다.
연기금 또한 최근 외국인과 함께 매수에 동참하며 지수의 반등 주역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최근 거래 형태를 보면 선물과 옵션의 파생 시장에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을 매우 특이한 점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들은 기관의 특성은 매우 안정지향적이므로 레버리지가 큰 선물과 옵션쪽의 거래에는 거의 손을 대지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 들어 선물·옵션 시장에 꽤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물 또한 사들이고 있다. 보통은 현물을 사들일 경우 그에 대한 헤지로 선물과 옵션은 하방 대응하는 매도 형태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들은 최근 파생 시장에서 또한 상승 포지션을 성립, 증시의 바닥에 대한 확신론을 펼치는 듯 보인다.
현재의 증시는 중기적인 바닥을 확인한 것이 맞아 보인다. 하지만 지금의 반등 시도 후 한 번의 추가적인 숨고르기는 더 필요하므로 아직 물량을 원하는 만큼 확보하지 못한 투자자라면 급할 것이 없다. 지금은 일정 부분 단기 트레이딩에 초점을 맞추는 포트폴리오도 가지고 있는 것이 효율적으로 판단된다.
최근 IT 등의 대형주들이 강한 반등을 보였으므로 단기적인 가격 메리트가 그만큼 상실된 상황이다. 그렇다면 5%~10%의 짧은 수익률을 잡고 매수에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은 무엇이 있는가가 관건이다. 그 종목들은 다음과 같다.
1. 제일기획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들어오고 있으며 차트 또한 매우 양호해 보인다. 2분기 실적이 매우 좋게 나왔으며 올림픽 특수로 인해 추후의 반짝 실적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이다. 메이저의 물량 모은 양에 비해 가격은 거의 상승하질 않았다. 단기로 매수에 적극적 참여를 해 볼 수 있는 충분한 메리트가 존재해 보인다.
2.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전일 거래량을 실으며 강한 양봉으로 저항대를 돌파하기 직전까지 만들어 놓았다. 외국인과 기관, 특히 기관의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으며 어느 정도 매집이 마쳐진 상황으로 보인다. 관심 가져볼만한 종목이다.
3. 실리콘웍스
외국인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등을 돌렸던 기관 또한 최근 이틀간 7만주 가량의 좋은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다. 동종 업종에 비해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의 실적도 매우 기대할 수 있다. 일목 균형표상 양운대로의 전환을 했으며 기준선을 돌파하기 직전으로 분한 관심을 가져볼만한 자리다.
4. 현대제철
최근 CRB(상품지수) 지수가 300을 돌파하며 강한 반등 랠리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한 수혜주 중 하나이며 최근 꼬였던 수급도 풀리며 볼린저 밴드의 중심선 돌파를 시도 중이다. 하반기와 내년으로 넘어갈수록 실적 또한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것이 철강 업종이다.
위의 네 종목은 단기적으로 5%~10%의 짧은 수익률을 설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기적으로도 30% 이상의 수익률을 설정할 수 있는 실적 또한 매우 좋을 것들이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