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KT, “2015년까지 비통신사업서 매출 18조 거둘 것”(종합)

입력 2012-05-07 17:57 수정 2012-05-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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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에 망 사용료 부과 정해진 것 없어고가요금 고객 유치로 ARPU 이르면 2분기부터 반등

KT는 오는 2015년까지 비통신 사업에서 18조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김범준 KT CFO(전무)는 7일 열린 1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 콜에서 “BC카드, 스카이라이프 등 비통신 핵심 사업부분에서 2015년까지 18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비통신 계열사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0% 정도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날 KT가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 5747억원 가운데 829억원이 비통신분야 계열사로부터 발생했다.

KT는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분야 8개 신규 그룹사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8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났다”며 “아울러 KT별도 영업이익과의 합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에서 14%로 늘어나 비통신분야 사업다각화의 가시적 성과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 관련 수익은 전년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무는 “지난해 부동산 수익은 540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조금 줄어든 5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가운데 임대와 처분 매출이 각각 45%, 5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TE 시장과 관련 김 전무는 “1분기 LTE 경쟁에서 보조금을 핵심도구로 사용한 적은 없었다”며 “가상화 기술은 LTE워프를 통해 잠재고객유치에 집중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2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무는 “LTE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면서 LTE 성장견인을 위해 일시적으로 마케팅 비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전무는 “LTE 시장에서 가치창출을 위해 고가요금제 고객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이외에도 결합요금제 전략 최소화와 LTE 무제한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고가요금제 위주의 고객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액)이 이르면 2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무는 “실질적으로 가입자 400만명에 달하면 ARPU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KT가 공개한 ARPU는 3G와 LTE 고객이 각각 3만5000원, 5만2000원이었다.

또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포털 등 인터넷 업체에 망 사용료를 부과한다는 질문에 대해 김 전무는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망 중립성 이슈와 관련 삼성 스마트TV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이래로 삼성전자, LG전자 등제조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지속적인 협의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네트워크망에 대해 사전에 트래픽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 의미가 있고 KT가 관리형 서비스를 하고 품질 보장형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며 “통신망 가치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에 대해서는 “지난 2년간 수익성 변화가 없고 오히려 네트워크 구축 및 자회사 인수 등 호재가 많았지만 주가는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큰 그림을 그린다면 앞으로 좋은 결실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T는 이 날 실적 발표 이후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전일대비 5.9%(1700원) 오른 3만500원에 장을 마쳐 지난달 19일 이후 약 20일만에 3만원대를 회복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텔콤 투자에 대해 KT는 “여전히 흥미로운 기회”라며 “단순 지분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지분투자는 하나의 옵션일 뿐이며, 20% 지분투자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범준 전무는 1분기 실적 총평을 하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핵심사업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타사대비 늦은 LTE 전국망 구축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유선사업 매출감소폭도 현격하게 줄어들면서 성장 회복가능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용절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며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비용절감이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가치에 긍정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에 가입자 유치를 병행하면서 성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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