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위 은행 중국은행(BOC)의 영국 자회사인 BOCI글로벌커머디티가 세계 최대 금속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에 회원 가입을 신청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승인을 얻으면 BOC는 중국 기업 중 최초로 LME 회원사가 된다.
BOCI가 신청한 회원자격은 ‘카테고리2’로 이른바 ‘링(ring)’으로 불리는 플로어 거래는 할 수 없으나 전화나 전자거래를 통해 상품을 매매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LME의 크리스 에번스 기업 발전 부문 대표는 “이사회는 다음달 23일 가입 심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산업용 금속 선물 거래의 80% 이상이 LME에서 이뤄진다.
플로어 거래를 할 수 있는 ‘카테고리1’ 회원은 현재 12개사이며 ‘카테고리2’회원도 골드만삭스와 도요타그룹 자회사인 도요타통상 등 26개사에 불과하다.
INTL FC스톤의 모 아마드자데 선임 부사장은 “세계 최대 원자재 수요국인 중국의 선도 은행을 LME가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소식”이라며 “BOC는 자국의 고객들을 위해 기존 업체보다 더욱 더 활발한 거래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에 따르면 중국은 글로벌 구리 수요의 39%, 알루미늄의 42%, 니켈의 4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