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3%대 하락은 지난 11월 이후 처음이며 상승률로는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2012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자료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 4.2%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물가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3.2% 올랐고 전달보다는 0.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식품에서 전년동월대비 4.8%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식품이외에서 2.5%를 나타내며 3.3% 상승했다.
반면 생선과 채소, 과실 등으로 구성된 신석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5% 줄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생선과 과일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0.5%, 4.2% 상승했지만 채소가 10.7% 급락하며 하락세를 이끌어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올랐다. 축산물이 4.4%로 가장 높았고 농산물이 3.8%, 수산물이 1.7% 올랐다.
주요 품목별로는 고춧가루가 88.1%로 급등세를 보였고 다음으로 상추와 오이가 각각 61.9%, 41.9%를 나타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풋고추(34.8%), 쌀(18.8%), 돼지고기(15.4%) 순으로 올랐다. 반면, 배추와 파는 각각 68.3%, 58.9% 각각 하락했고 무(-44.1%), 마늘(-16.7%), 국산쇠고기(-7.9%)로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등유(14.1%), 휘발유(6.9%), 경유(11.0%) 등이 상승하며 지난해 같은달보다 4.3% 올랐다.
서비스부문은 집세와 개인서비스가 각각 5.0%, 3.4%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0.7% 하락했다. 집세는 전세가 5.9%, 월세가 3.3%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외식 삼겹살과 돼지갈비는 각각 14.1%, 12.3% 올랐고 중학생 학원비도 3.1%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에서는 시내버스요금 6.5%, 입원진료비 3.5% 올랐지만 이동전화요금은 6.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