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KYJ오픈]김하늘, 8언더 단독 선두 '순풍에 돛'

입력 2011-11-04 15:18 수정 2011-11-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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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 첫날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T)
올 시즌 유일하게 다승을 거둔 김하늘(23·비씨카드)이 상금왕 수성을 위해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김하늘은 제주도 서귀포시 레이크힐스 제주 CC(파72·6467야드)에서 사흘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KLPGT)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첫 날 8언더파 64타를쳐 단독 선두 자리에 랭크됐다.

김하늘이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왕 자리에 더욱 유리한 고지에 오를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김하늘은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선전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하늘은 2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5번홀(파4)부터 8번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성공 시키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후반 역시 12번홀(파4)부터 14번홀(파4)까지 줄버디를 낚아채며 순풍에 돛을 단 듯 치고 나갔다. 김하늘은 이날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제5회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자였던 이보미가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코스 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이 빠르고 정교해 전체적으로 공략이 어렵다.

김하늘은 “경기 때마다 즐기면서 게임 하려고 노력한다. 이 코스는 어렵기 때문에 3라운까지 즐겁게 치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정연주(19·CJ오쇼핑)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머무르며 신인왕 가능성을 높였다.

김하늘과 상금경쟁중인 유소연(21·한화)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고, 양수진(20·넵스)은 이븐파 공동 16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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